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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前 장관 "IT 접목한 융·복합 산업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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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前 장관 "IT 접목한 융·복합 산업 키워야"

입력
2008.06.1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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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사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정보기술(IT)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사회 전반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경쟁력을 유지시키는 신(新) 성장동력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의료, 바이오, 환경, 유통, 교육 등에 IT산업을 접목한 융ㆍ복합 산업의 육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T개발 벤처기업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대표인 진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신 성장동력 포럼’에 참석, “의료 부문이 인터넷과 접목해 원격진료가 가능해지는 등 다수의 산업이 IT와 융ㆍ복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상당수 특허를 보유한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통신과 방송, 인터넷을 하나로 묶는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며 “정부는 산업 전반에 지식정보를 접목하고 국가 전반의 정보화 통합 과정을 거쳐 국제표준 선점을 주도하는 등 IT 인프라를 통한 지식정보 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육시장에서의 신 성장동력 발굴도 주문했다. 그는 “우리 사교육시장 규모가 약 30조원에 달하고, 이 중 영어시장 규모가 15조원이나 된다”며 “e-러닝을 통한 해외수출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주장했다. 또 “2006년부터 시작된 웹2.0은 국내의 싸이월드, 미국의 마이스페이스 등으로 대표되는 참여ㆍ공유의 모델인 데 비해, 다가올 웹3.0 시대에는 웹 자체가 지능화된 ‘시멘틱 웹’이 대중화돼 더 많은 사람들이 협업을 하는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멘틱 웹’이란 컴퓨터가 정보자원의 뜻을 이해하고 논리적 추론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웹으로, 기업의 시스템 통합(SI), 전자상거래, 지능형 로봇 시스템 등에 응용된다.

진 전 장관은 “요즘 기업가 정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창조적 기업가 정신의 실종은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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