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대학 같은 과에 나란히 입학한 만학도 자매가 전국 단위 미술대전에서 번갈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대구산업정보대 아동미술과 1학년인 손정숙(43), 말희(40)씨 자매.
언니 정숙씨는 4월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새하얀 미술대전 아동미술부문에서 ‘바다의 이야기’로 최우수상을, 말희씨는 같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경북 경산에서 열린 제5회 삼성현 미술대전에서 동생 말희씨가 입체조형 부문 최우수상을, 정숙씨는 특선에 입선하는 성과를 거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5녀 가운데 둘째, 셋째 딸인 이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끝으로 학업을 접고 생업에 뛰어들었으나 그림에 대한 미련을 접지 못하고 20년이나 지난 올해 초 나란히 이 대학에 입학했다. 자매는 졸업 후 공동 작품전을 열고, 미술 특성화 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