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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English] 사고의 전환이 참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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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English] 사고의 전환이 참신하네

입력
2008.06.1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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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spin on the idea is clever

▲ 이런 표현을 영어로는?

1. 받아 적으세요.

2. 필기도구가 없어서요.

3. 아무도 그런 말 안 했어

Carrie’s Narration

Every morning, New Yorkers leave their crowded apartments and head out to the crowded streets on their way to work. 매일 아침 뉴욕 사람들은 복잡한 아파트를 나와 더 복잡한 거리를 헤치고 출근한다.

I had just submitted my first article for one of today's most relevant and provocative magazines, at least to me: “Vogue”. 난 오늘날 가장 현대적이고 도전적인 잡지인 바로 “보그”에 나의 첫 기사를 제출했다.

Also known as Mecca, where I belong. 그 메카에 나도 들어가게 된 것이다

* relevant (당면한 문제에) 관련된; 적절한, 타당한(to); (구어) 의미 있는.

*provocative 성나게 하는, 약올리는; 도발적인(irritating), 자극적[선동적]인(말·태도 등);

Today, I was one of them. Sometimes a girl needs a new start. I had a new do, a new mortgage.

오늘은 나도 그랬다. 여자는 가끔 새 출발이 필요하다. 난 머리를 새로 했고 새 빚이 생겨 새 일을 구했다.

Carrie: You didn't like it? [맘에 안 드세요?]

The chief editor: No one is saying that. [아무도 그런 말 안 했어.]

Enid: I am. I didn't like it. [나요, 난 싫어요.]

The chief editor: What Enid is trying to say is that you wrote a wonderful first draft. [에니드의 말은 이건 아주 좋은 글이라는 뜻이야.]

애니드의 직설적인 표현을 수습하려고 한마디 거드는 편집장. 그러나 이미 고등학교 작문시간의 첨삭지도처럼 캐리의 원고를 온통 빨간펜으로 수정해 놓은 애니드. 적어도 그 전까지는 독자들의 찬사만 받던 캐리였죠. 누군가로부터 자신의 글에 대한 맹렬한 공격과 혹평을 받아본 적이 없는 캐리는 몹시 당황스러워 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draft

도안, 밑그림, 설계도. 초안, 초고; 〖컴퓨터〗 초안. (예비금·저축·예금 따위를) 찾기.

have a draft of beer 맥주를 한 잔 하다. a draft on demand 요구불 환어음.

on draft 직접 통에서 따른[따라]; 직접 통에서 따를 수 있게 한: beer on draft 생맥주.

Enid: That isn't "Vogue". [이건 보그와 안 맞아요.]

Carrie’s Narration

The article I'd put my heart and soul into was bleeding.

내 마음과 영혼을 쏟아 부은 기사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

The chief editor: Your spin on the idea is clever. [사고의 전환이 참신하네.] Different types of men as the new accessories for fall? [가을에 새로운 액세서리를 걸치는 다양한 유형의 남자들?] “A Prada dress should always be worn with an investment banker?”[금융 투자자들은 항상 프라다 양복을 입는다?]

The chief editor: That's wonderful. [좋은데.]

Enid: The assignment was words on accessories, not men. [남자가 아니라 액세서리에 대한 글을 부탁했잖아요.] I'm not convinced she knows anything about purses or men. [이 사람은 지갑은커녕 남자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 같군요.]

* convinced 확신을 가진, 신념이 있는.

I am ∼ of the truth of my reasoning. 내 추리에 잘못이 없다고 확신한다.

I felt ∼ that he would succeed. 그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The chief editor: Enid, for the love of God... [에니드, 제발 부탁이니...]

듣다못해 민망해진 편집장이 한마디 하려 하지만 에니드의 공격 발언은 멈추지 않습니다.

Enid: We don't want your agenda. No one cares. [당신의 개인적 생각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You're a writer. Write this down. [글 쓰는 사람답게 좀 받아 적으세요.]

Carrie: I don't have a writing implement. [필기도구가 없어서요.] I was trying to introduce the bags and bracelets with a little humor. [유머를 담아서 가방과 팔찌를 소개하려고 했던 거예요.] Kind of, men are the new black. It was supposed to be funny. [새로운 블랙을 입은 남자들. 이런 식으로 재미 있으라고 한 말인데.]

Enid: It was supposed to be bags. [가방얘기를 했어야죠.]

* implement

도구, 기구(tool); (pl.) (가구·의복 등의) 비품, 장구. agricultural ∼s 농기구.

An hour later, Enid had to leave for a lunch date, 한시간 뒤, 에니드가 점심 약속이 있어 나가자마자 편집장은 캐리를 위로하려 애씁니다.

The chief editor: Don't let Enid get to you. [에니드에게 눌리지마.] She just came back from Paris. Apparently humour is out this season. [파리에서 온지 얼마 안 되서 유머 감각이 떨어져서 그래.]

▲ Answers

1. Write this down.

2. I don't have a writing implement.

3. No one is saying that.

■ 6월 10일자 Korea Times 사설 | New Start 새로운 출발

President Should Choose People Over Power (대통령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선택해야 한다)

In office just 107 days, President Lee Myung-bak seems to be undergoing the biggest crisis of his public life. Popular complaints are reaching the sky, his approval rating is striking bottom and serious cracks are taking shape among his closest aides. By all appearances, these are symptoms of an administration that has 107 days left to go. The government badly needs a new beginning, and that should start with none other than the President himself.

취임한지 107일 밖에 안되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공직 생활에서 가장 큰 위기를 겪고있는 듯 하다. 대중의 불만은 하늘을 찌를 듯하고 지지율은 바닥을 헤매고 있으며 최측근들 사이에서 균열이 생기고 있다. 아무리 보아도 이것은 퇴임을 107일 남겨 둔 정부의 징후이다. 정부로서는 새 출발이 절실한데 그 시작은 다른 사람이 아닌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

This is of course not to say the 67-year-old president should change his character or personality, which is not easy even for six- or seven-year olds. But Lee needs to do some serious soul searching about his words, actions and thinking _ leadership style in a word _ as a public official, let alone as the one taking the nation's highest office, in this 21st century.

이는 물론 67세 된 대통령의 성격이나 인격을 바꾸라는 이야기는 아니며 이는 예닐곱 살밖에 안된 아이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21세기의 공직자 그것도 한 나라 최고의 공직자로서 자신의 말, 행동 그리고 사고 즉 한 마디로 말해서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심각하게 자기 성찰을 해 볼 필요가 있다.

Nothing shows this better than President Lee's repeated reference to the previous two administrations under liberal-minded leaders as the “lost decade.” It is true the nation's economy suffered a relative setback compared with emerging economies during the past 10 years, which is why the people chose him expecting an economic savior. Also lost on Lee, however, was the big stride democracy made between 1997 and 2007, which the President downplays as just populism, or catering to collective pestering.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이 대통령이 진보적 사고를 가진 지도자들이 이끌었던 지난 두 정부를 “잃어버린 10년”으로 빈번히 언급하는 점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 10년 동안 신흥 경제국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인 후퇴를 한 것은 사실이며 그것 때문에 국민들이 경제를 살릴 것으로 기대해서 그를 선출한 것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에게 있어서 실종된 또 하나는 1997년과 2007년 사이에 이루어진 민주주의의 큰 성취로서 대통령은 이를 대중 영합주의 즉 떼법에 영합했던 정도로 격하시키고 있다.

Conscious or not, and in no matter how vague a form, President Lee seems to be going back to the days of his role model, former President Park Chung-hee, in which economic progress could justify almost anything. Lee might vehemently deny this comparison, but what he has actually done, ranging from personnel appointment to pushing ahead with his pet projects and the beef import deal, all ran squarely counter to popular wishes and sentiments.

의식적이든 아니든 또 매우 희미한 형태이기는 하지만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역할 모델인 전 박정희 대통령의 시절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으며 당시는 경제발전이 거의 모든 것을 합리화 할 수 있었던 때이다. 이 대통령은 이런 비교를 맹렬히 부인하겠지만 인사로부터 애지중지 하는 사업의 강행 그리고 쇠고기 수입 협정 까지 실제로 그가 한 일들은 모두 국민의 희망이나 정서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었다.

Behind _ or stemming from _ this semi-authoritarian rule is a tendency to “privatize” governmental power, as shown by the ongoing overhaul of the heads of not just state enterprises but all government-funded organizations with his loyalists. For Lee and his aides, the state administration itself is little more than an “us-versus-them” game. In their world of “yes-men” and “soulless bureaucrats,” there is no room for officials who express dissenting views.

이러한 반(半) 권위주의적인 통치의 이면에 斂킬?이로부터 생겨나는 것이 권력의 “사유화” 경향으로써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현재 진행 중인 국영 기업 뿐만이 아니라 일체의 정부 지원 기관들의 장을 자신에게 충성스러운 사람으로 바꾸는 물갈이 작업이다. 이 대통령과 측근들에게 국정 운영은 “우리 편 대 반대편” 간의 게임 그 이상이 아니다. 이렇듯 “예스 맨”과 “영혼 없는 관료”들의 세상에 반대의견을 표출하는 공직자들이 설 땅은 없다.

The President seems to have belatedly realized the importance of communication with the public. Through his dialogue with people from various walks of life, however, Lee has met only groups to his own liking, such as conservative journalists, politicians and religious leaders. Never has he met with the liberal politicians, civic activists and hard-line labor leaders. It is hard to understand why Lee, who even went to meet the quake victims of provincial China, cannot go to the square less than a mile away from Cheong Wa Dae, the site of the daily candlelit vigil.

대통령은 뒤늦게 국민과의 소통이 갖는 중요성을 깨달은 듯하다. 그러나 각계 각층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가 만난 사람들은 자기의 마음에 드는 부류 즉 보수 정치인이나 언론인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 뿐이었다. 진보 정치인이나 시민 운동가 그리고 강경파 노조 지도자들은 만난 적이 없다. 중국 지방의 지진 희생자들까지 만나러 간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1마일도 안 떨어진 촛불 시위 현장에 왜 못 가는 것인지 이해가 잘 안 간다.

Everybody talks about a drastic shakeup, including even his chief of staff and prime minister, but mere changes of faces with similar thinking and backgrounds will not improve but may aggravate the situation.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 비서실장과 총리를 포함한 대폭적인 인사 개편에 대해 얘기하지만 비슷한 생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 끼리 얼굴만 바꾸는 것은 사태를 개선하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시킬 지도 모른다.

Today marks the 21st anniversary of the civil uprising in 1987, which brought to an end the lingering remnants of the military dictatorships. If the President and his men fail to realize why the protestors are planning to hold their biggest rally today, the government _ and the nation _ faces extremely turbulent days for the remainder of its tenure.

오늘은 군사독재의 잔재에 종지부를 찍었던 1987년 시민항쟁이 21주년 되는 날이다. 대통령과 그 참모들이 어째서 시위자들이 오늘 가장 큰 집회를 준비 중 인지 깨닫지 못한다면 나머지 임기 내내 이 정부와 나라 전체가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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