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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인사이드] 밴티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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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인사이드] 밴티지 포인트

입력
2008.06.1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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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대통령이 저격 당했다’는 자극적인 문구의 포스터를 내걸어 눈길을 끌었던 피트 트레비스 감독의 <밴티지 포인트> (사진)가 DVD 타이틀로 국내 출시됐다. 이 영화는 미국 대통령의 암살 사건을 등장 인물들의 각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독특한 액션영화다.

소니픽처스홈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서 내놓은 DVD 타이틀에는 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스턴트 맨의 세계’라는 독특한 부록이 들어 있다. 이 작품에 쓰인 각종 액션 장면을 연출한 스턴트 맨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부록이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디지털 특수효과를 사용해서 처리할 수도 있으나 트래비스 감독은 실감나는 장면 연출을 위해 스턴트 맨들을 기용해 실제 연기를 촬영했다.

특히 위험 천만한 광장 폭발 장면과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자동차 추격 장면이 눈길을 끈다. 테러리스트가 광장에 던진 폭탄이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남녀 스턴트 맨들이 직접 출연해 연기했다. 부록을 보면 이들은 폭발과 동시에 허리에 묶어놓은 강철 와이어가 잡아채는 순간 허공을 날아가 쓰러지는 연기를 실감나게 재현했다.

스페인의 좁은 골목에서 벌어지는 자동차 추격전은 스턴트 맨들이 스페인의 좁은 골목을 시속 80㎞로 달리며 곡예 운전을 한 끝에 얻은 장면이다. 이를 위해 15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다양한 각도에서 추격전을 촬영한 뒤 편집을 통해 긴박한 장면으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자동차들이 돌계단을 빠르게 달려 내려가는 장면은 영화에서는 언뜻 스쳐 지나가지만 DVD 타이틀 부록에서는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영화 본편보다 더한 긴장감을 준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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