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샤퍼 미국 농무장관은 “미국산 쇠고기는 식용으로 안전하며 이에 대한 한국인의 우려에는 ‘정치적 배후(politically motivated)’가 있다”고 10일 주장했다.
샤퍼 장관은 이날 텍사스주의 2개 육류 가공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번 사태의 많은 부분이 ‘정치적으로 진행됐다(driven by politics)’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육류 전문매체인 ‘미팅플레이스닷컴(meatingplace.com)’이 보도했다.
샤퍼 장관은 “미국의 입장은 국제과학기준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기준은 미국처럼 (광우병) 위험을 통제하는 나라에 대해 모든 월령의 소 부위(판매)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퍼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영향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한미) FTA로 가기 위해선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를 완전 개방해야 한다고 늘 말해왔다”며 “최근 상황이 이것(FTA)에 영향을 미칠 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황유석 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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