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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작품, 국내 경매서 29억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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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작품, 국내 경매서 29억 낙찰

입력
2008.06.1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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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누운 소(Lying Cow)’가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외국 작품으로 기록됐다. 반 고흐의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옥션은 1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6월 메이저 경매에서 반 고흐의 ‘누운 소’가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거래된 외국 작품 중 가장 비싼 29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외국 작품의 종전 최고가 경매 기록은 지난해 9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미국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자화상’이 세운 27억원이었다. K옥션 관계자는 “추정가 없이 24억원에서부터 경매가 시작된 ‘누운 소’가 치열한 경합 끝에 국내 소장가에게 낙찰됐다”고 말했다.

‘누운 소’는 반 고흐가 처음 화가의 길에 입문한 네덜란드 시기(1881-1885)의 초기작으로 신인상파 화가 조르주 피에르 쇠라의 손자인 장 피에르 쇠라가 소장해온 작품이다.

국내외 작품을 통틀어 한국 경매시장 최고가 기록은 지난해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2,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빨래터’가 갖고 있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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