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의 13%가 약효가 듣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한진영 교수 팀은 대한혈액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혈액학 종합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 교수는 “신경과 아스피린 복용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혈소판 응집능 검사(ADP)를 한 결과 4명(13.3%)에게서 아스피린 저항성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의 기준에 따르면 아스피린 저항성은 혈소판 응집능 검사에서 응집이 70%이상이고, 아라키돈산에 대한 응집이 20% 이상일 때를 말한다.
미국 버펄로대 연구팀은 최근 뇌졸중을 앓아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653명을 대상으로 29개월간 진행한 연구에서 20% 정도가 아스피린 저항성을 보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한 아스피린 복용이 생각만큼 효과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또한 관상동맥 질환자도 아스피린 저항성을 보일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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