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에너지 물리 분야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6회 초대칭성과 기본적인 힘의 통일에 대한 국제학회(SUSY08)’가 16~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고등과학원(원장 명효철)과 양자시공간연구센터(소장 이범훈), 한국물리학회(회장 김정구)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학회에는 급팽창(Inflation) 우주론의 선두 주자인 미국 스탠퍼드대 안드레이 린데 교수 등 저명 과학자들이 대거 강연자로 참여한다.
학회에서는 20여개 국의 우주론과 입자물리학 분야 석학들이 45개의 총회강연(plenary talk)과 200여개의 분야별 회의 강연(parallel talks)에서 물질과 우주의 기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회는 스위스 유럽가속기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 가동을 앞두고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학회의 주요 주제도 LHC에서 발견될 것으로 예측되는 힉스 입자와 초대칭입자에 관한 이론적이고 실험적인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본대학 닐레스(H.P. Nilles) 교수는 가속기 가동을 둘러싼 주요 이슈인 ‘거대강입자가속기에서의 초대칭입자 발견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급팽창 우주론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 매사추세츠공대(MIT) 앨런 구스 교수, 프린스턴대 폴 스타인하르트 교수와 함께 디랙(Dirac) 메달을 수상한 린데 교수는 최근의 우주 배경 복사 관측 결과들이 초대칭이론에 기반을 둔 여러 급팽창 우주론 모형들에 주는 의미에 대해 강연한다. 한편 고등과학원은 이번 학회를 앞두고 12~14일 국내외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들을 대상으로 LHC와 초대칭현상론, 암흑물질, 우주론 등에 대한 기초강연으로 이루어진 예비학교(Pre SUSY08)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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