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중국증시는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봉쥬르차이나펀드’를 운용하는 클로드 티라마니(사진) 펀드매니저는 10일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증시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국 기업들의 예상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흔히들 예상하는 17%대보다 훨씬 높은 20~25%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봉쥬르차이나펀드의 모(母) 펀드인 BNP파리바의 ‘파베스트차이나펀드’를 1995년부터 지금까지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 관리해오고 있다.
그는 이처럼 중국 기업들이 뛰어난 실적을 올릴 거라 예상한 근거로 ▦법인세 인하 ▦위안화 가치상승 효과 ▦실질금리 마이너스 ▦기업 자체의 성장 등을 꼽았다. 그러나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자체는 중국 경제나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본격적인 주가상승이 시작되면 올해 말까지 홍콩 H지수가 1만8,000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 주범인 식료품 가격이 3,4분기 하락할 전망이며, 5월 평균 물가는 4월 대비 3.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직접투자 등으로 매월 70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가 중국에 유입돼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지만 중국은 금리인상보다 지급준비율 인상이라는 효과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8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기업실적이 발표되면 중국증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