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가져라.”
‘전설의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47ㆍ루마니아)가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앞둔 신수지(17ㆍ세종고)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Ⅱ 세계체조 갈라쇼(13~15일ㆍ서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 참가차 한국을 찾은 코마네치는 11일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수지와 어제 입국 후 얘기를 나눠봤는데 밝은 성격이 특히 인상적이다.
긍정적인 자세는 무척 중요하다”면서 “올림픽 무대가 낯설겠지만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갖고 임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마네치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이단평행봉에서 사상 최초 10점 만점을 포함해 84년 은퇴할 때까지 올림픽에서만 금 5개, 은 3개, 동메달 1개를 휩쓴 불세출의 스타. 3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코마네치는 이번 행사에서 총연출을 맡는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베이징올림픽 리듬체조 본선 진출권을 따낸 신수지는 “체조계의 전설적 인물과 함께 굉장한 쇼에 출연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마네치가 “쇼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환상적인 퍼포먼스가 될 것”이라고 자랑한 갈라쇼에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3관왕 카탈리나 포노(21ㆍ루마니아) 등 9개 국에서 13명의 전ㆍ현직 체조스타들이 대거 참가해 초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남자 국가대표 2진 3명과 신수지를 포함한 여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상비군 5명이 출전한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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