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방어선의 칠곡 왜관철교 등 6ㆍ25 전쟁 유적지 6곳이 이르면 8월께 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5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회의에서 칠곡 왜관철교와 김천 부항지서 망대, 파주 설마리 전투비, 서귀포 옛 육군 제1훈련소, 제주 구 해병훈련시설, 연천 유엔군 화장터 등 6곳을 이 달 중순께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6ㆍ25 전쟁 전적지가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는 것은 처음이다.
김천 부항지서 망대는 1950년 북한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주민과 경찰이 함께 구축한 높이 7m의 콘크리트 진지이다. 파주 설마리 전투비는 1951년 4월 산화한 영국군 글로스터셔 연대 제1대대와 제170경박격포대 소대 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57년 건립됐다.
제주 옛 육군 제1훈련소는 전방에 배치할 신병을 교육한 곳이며, 제주 구 해병훈련시설은 해병 3,000여명을 훈련시킨 곳이다. 칠곡 왜관철교는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됐다 90년 복구됐으며, 연천 유엔군 화장터는 서부전선 전투에서 사망한 유엔군들을 화장한 곳이다.
문화재청은 2010년 6ㆍ25 전쟁 6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2월부터 6ㆍ25 전적지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해 왔으며, 각계 의견수렴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유적지들을 문화재 유적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