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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conomy/ 중국펀드 Buy? Bye? "지금 사되 장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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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conomy/ 중국펀드 Buy? Bye? "지금 사되 장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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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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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올해 국내 중국펀드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었다. 최근 중국증시는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국내 투자자들은 과거 악몽에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포기해버리기엔 중국 증시는 아직도0 매력적인 투자처다. 올해 1분기까지도 중국 GDP는 10%대의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쓰촨성 지진피해나 인플레이션 가능성, 베이징올림픽, 불투명한 경제정책 등은 여전히 불확실성 요소로 꼽힌다. 국내 증권사의 중국증시 전문가 3인에게 하반기 이후 증시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해 물었다.

■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와 증시

중국경제가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데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 베이징올림픽이 중국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한화증권에서 동아시아경제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조용찬 팀장은 베이징올림픽 등 국제행사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도 2010년 상하이엑스포,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많은 국제적 행사들이 개최되고, 베이징과 상하이간 고속철도사업과 지하철 공사 등 기간투자가 활발해져 올림픽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더 나아가 “관광, 호텔, 광고주가 각광을 받을 것이며, 올림픽 후원업체, 협력 파트너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쓰촨성 대지진 피해복구에 75조원 이상이 투자될 것”이라며 “대지진이 발생한 일본과 대만의 경우도 지진 다음해 GDP성장률이 평균 1.5%포인트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증권의 조성식 금융상품마케팅팀장은 올림픽이 중국증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팀장은 “지난 수년간 중국투자 기관들은 올림픽 이후 중국증시 조정을 우려해왔으나, 고점 대비 30~45%의 조정을 거친 현 상황에서는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며 “또한 올림픽 관련 투자비율도 GDP 대비 0.3% 수준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4.2%),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2.3%)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 영향 자체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허재환 연구원 역시 “한국이나 그리스 등의 올림픽 주최도시는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으나, 베이징은 전체 GDP에서 2~3% 정도밖에 안 된다”며 “올림픽이 증시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허 연구원은 그러나 “공해 문제로 인해 올림픽 기간 동안 공장 가동률이 낮아져서 올림픽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다”고 우려했다.

■ 중국펀드 어떻게?

전문가들은 이미 대폭 조정이 이뤄진 중국증시에 대해 지금이 ‘매수’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반드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화증권 조 팀장은 “중국의 경기위축 가능성은 당분간 없고, 이미 40% 가까이 급락한 중국증시도 거품이 해소된 상태”라며 “지수 3,000선에서는 투자위험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조 팀장 역시 “중국의 장기성장성은 여전히 어떤 투자대안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장기 적립식 투자를 한다면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오히려 투자효율이 높아지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연말 상하이종합지수 4,200선까지 예상하는 대우증권 허 연구원은 “중국증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올림픽 이후 다소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며 올림픽 전후로 저가 매수할 것을 권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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