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승수 총리 교체… 전면쇄신 검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승수 총리 교체… 전면쇄신 검토

입력
2008.06.10 08:20
0 0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 여권 내 권력투쟁 조짐 등 최근의 위기국면이 미봉책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고 판단, 한승수 총리와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모두 교체하고 국민적 신망이 높은 정치인을 총리로 기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청동 안가에서 형인 이상득 의원과 조찬을 함께 하며 시국 전반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총리로 기용하는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건의에 대해 이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을 내각과 청와대에 전면 포진시킨다는 방안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정책통인 전재희 의원은 보건복지가정부 장관으로 유력시되며 맹형규 윤여준 권오을 박형준 정종복 홍문표 전 의원 등이 청와대 수석이나 장관에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청와대에서 정진석 추기경 등 가톨릭 원로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새 정부의 인선 과정에서 도덕적 측면을 소홀히 한 점이 있다"고 말해 향후 개각과 청와대 개편에서 부동산 투기 등에 대한 검증을 보다 철저히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이 대통령이 최근의 사태를 대단히 무겁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나라를 함께 구하겠다는 심정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대통령이 총리를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청와대 수석들에 이어 한 총리 등 내각도 10일 국무회의 직후 일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안다"면서 "내각의 일괄 사의가 국면을 호도하기 위한 제스처는 결코 아니며 그런 정치적 쇼를 하기에는 지금 국면이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권력 사유화'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한 청와대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이 이날 오후 사표를 제출했다. 박 비서관의 사표 제출은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 개편에 앞서 문제를 일으킨 측근 등 주변부터 정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비서관이 최근 본인과 관련된 논란으로 대통령께 누가 된다면 청와대에 한시라도 더 머물 수 없다며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두언 의원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인사실패가 무능과 부도덕 인사로 이어져 결국 국정실패까지 초래했다"며 "이제는 책임질 사람들이 각자 거취를 결정하면 된다"고 박 비서관의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염영남 기자 김영화기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