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봉산동에 홀로 사는 이재득(73) 할아버지는 지난해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삼성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들이 창문 교체, 단열재 공사, 지붕 보강, 보일러 수리 등 주택 단열성능 개선 공사를 해준 덕택이다. 이에 따라 기름값 때문에 보일러를 사용하지 못했던 이씨의 고민은 말끔히 사라졌다.
8년째 해비타트(집짓기) 운동을 해온 삼성건설은 최근 건설업 특성을 살려 저소득층 주택을 수리하는 맞춤형 봉사를 실시, 기업 사회공헌활동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00년 국내 처음으로 한국 해비타트를 도와 시작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은 이제 삼성건설의 대표 봉사활동이 됐다. 지금까지 211가구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충남 천안 목천면 일대 약 4,500평 규모의 부지에는 2010년까지 총 80여 가구를 지어줄 예정이다.
지난해만 총 24가구와 마을회관, 어린이집을 건립해 저소득층 무주택자에 제공했고, 올해도 16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특히 임직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말 가족 참여 해비타트’, 사내 메일을 통해 ‘번개 해비타트’,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OJT 해비타트’ 등 방식도 다양하다.
해비타트와 함께 ‘따뜻한 집 만들기’ 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건설이 환경단체인 환경정의를 후원하면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저소득층 노후주택을 선정, 단열성능 개선과 보일러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이 높은 주택으로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삼성건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과 원주의 저소득층 주택 총 100가구를 무상으로 수리했다.
박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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