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9일 쇠고기 방미단 파견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과 외부 전문가들로 ‘쇠고기 방미단’을 구성해 9일 미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쇠고기 방미단의 단장은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이 맡고 윤상현 권택기 의원 등 약 5명이 포함된다.

조윤선 대변인은 5일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외교 관례를 어기는 것이나 국가 신인도가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고 미국 의회와 정부 지도자, 축산업자 등을 만나 우리 사정을 설명하고 재협상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국회 차원에서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로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에도 미국에 같이 갈 것을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쇠고기 문제가 워낙 시급하고 중대하기 때문에 한나라당 의원들만으로 방미단을 꾸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원칙적으로 30개월 이상의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하는 게 한나라당의 입장”이라며 “이를 위해 재협상이든 추가 협상이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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