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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 LG텔레콤, 유명인 통화료 공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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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 LG텔레콤, 유명인 통화료 공익 기부

입력
2008.06.0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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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은 직원들이 이끌어 간다.”

LG텔레콤은 나눔 경영을 주도하는 ‘스마트 보드’라는 독특한 조직이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사원 자치기구다. 이를 통해 직원들 스스로 사랑의 헌혈 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결정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4월 30일부터 지난달 초까지 실시한 ‘사랑나눔 헌혈’ 행사다. 스마트 보드가 가정의 달을 맞아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개최했다.

직원들은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지방 사업장을 차례로 돌며 벌어진 이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헌혈로 이웃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또 지난해엔 헌혈을 하고 받은 헌혈증 중 50매를 간경화로 투병 중인 사내 직원 가족에게 전달했고, 올해에는 헌혈증 300매를 모아 소아암 협회에 기부했다.

스마트 보드는 2004년부터 백혈병 및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의 특징을 제대로 살린 ‘기분좋은 통화 행사’도 기획했다. LG텔레콤에서 정치, 정보통신, 문화, 연예, 스포츠 5개 분야의 유명 인사를 선발한 뒤 이들이 사용한 통화 요금을 전액 적립했다가 투병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는 행사다.

2004년 1,677만원으로 시작해 2005년 1,699만원, 2006년 1,698만원으로 적립금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엔 1,700만원을 모았다. 이렇게 모은 적립금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됐다.

구세군과 함께 진행하는 ‘뱅크온 사랑의 자선냄비’도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LG텔레콤의 스마트 보드와 구세군이 2004년부터 매년 연말 진행하는 이 행사는 휴대폰에 나타나는 구세군 계좌번호를 통해 기부금을 송금하는 모바일 자선냄비다.

허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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