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디나라 사피나(세계 14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사피나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4위ㆍ러시아)를 2-0(6-3 6-2)으로 이겼다. 남자 세계 1위였던 마라트 사핀(28)의 여동생인 사피나는 16강에서 세계 1위 마리아 샤라포바를 꺾었다. 동생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오빠 사핀은 단식 2회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사피나는 아나 이바노비치(2위)와 엘레나 얀코비치(3위ㆍ이상 세르비아)의 준결승전 승자와 7일 결승에서 맞대결 한다.
남자부에서는 세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4강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8강에서 페르난도 곤살레스(25위ㆍ칠레)에게 3-1(2-6 6-2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더러는 지난 2004년 윔블던 우승을 시작으로 그랜드슬램대회 16회 연속 4강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첫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가엘 몽피스(59위ㆍ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몽피스는 8강에서 세계랭킹 5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3-1(6-3 3-6 6-3 6-1)로 제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프랑스 선수가 이 대회 남자단식 4강에 나간 것은 2001년 세바스티앙 그로장 이후 딱 7년 만이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 8강에 진출했던 조숭재(18ㆍ마포고)는 2번 시드를 받은 강호 세자르 라미레스(멕시코)에 0-2(4-6 1-6)로 져 탈락했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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