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 정부는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회의를 11, 12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재개하기로 7일 합의했다.
송일호 북한 북일국교정상화 교섭담당대사와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일본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 국장은 이날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에서 비공식 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회의는 지난해 9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이후 9개월만이다.
이날 협의에서 일본측은 납치문제와 관련, ▦생존자 전원 귀국 ▦진실 규명 ▦납치범의 인도 등 일본의 요구를 다시 설명한 뒤 "납치문제에서 진전을 보는 것이 북일관계 진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이키 국장은 회담 직후 "북일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는 북한도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요도호' 납치범 송환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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