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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남편 파멸시키는 섬뜩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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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남편 파멸시키는 섬뜩한 아내

입력
2008.06.0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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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유혹 (EBS 오후 11.20)

겉보기엔 무척 사이가 좋은 브리지트와 클레이 부부. 하지만 야심이 많은 브리지트는 클레이를 시켜 병원에서 사용하는 코카인을 팔아오라고 한 후 그 돈을 훔쳐 도망간다. 부인이 사라진 사실을 안 클레이는 분노로 치를 떤다. 한편 브리지트는 베스톤이란 작은 마을에서 낯선 남자 마이크를 만나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내고 그와 더불어 클레이를 살해해 보험금을 노리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 영화는 꽤 정교하게 짜여진 필름 누아르이다. 브리지트를 연기한 린다 피오렌티노는 이 장르의 전형적인 팜므 파탈이다. 피오렌티노는 섬뜩하고 파국으로 몰아가는 연기로 1994년 개봉 당시 뉴욕비평가협회로부터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존 달이 감독한 이 영화는 99년엔 감독과 배우를 바꿔 속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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