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사위를 공개 모집했던 1,000억원대 재력가 김모(68)씨가 1년여만에 사위를 구했다.
결혼정보업체 ㈜좋은만남 선우 관계자는 "김씨의 딸(38)이 학력, 외모, 성격 등 모든 면에서 마음에 들어 하는 전문직 종사자 A(41)씨를 만나 4월 말 양가 상견례를 가졌다"며 "김씨도 마음에 들어 해 올해 안으로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의사로 알려졌다.
부동산 임대업자로 알려진 김씨는 지난해 6월 딸의 배우자를 찾아달라며 이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사위 모집 공고를 냈다. 그는 공고에서 '차남 혹은 막내를 선호하며, 유학을 다녀와 전문직에 종사하는 딸의 학벌과 직업에 준하는 사람'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후 업체 측은 커플매니저 50여명을 동원, 1차로 전문직 270명의 면접을 거쳐 5명을 소개했으나 김씨 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결국 올 2월 고심 끝에 선별한 A씨를 김씨의 딸에게 소개했고, A씨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적극 교제를 이끌면서 김씨 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우 관계자는 "다른 남성들과 달리 당당하고 적극적인 모습에 김씨와 딸이 마음을 열었다"며 "좋은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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