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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ews] 전설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71세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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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ews] 전설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71세로 타계

입력
2008.06.0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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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Designer Yves Saint Laurent Dies at 71

PARIS (AP)- Yves Saint Laurent, one of the most influential and enduring designers of the 20th century, empowered women by reinventing pants as a sleek, elegant staple of the female wardrobe.

*enduring: 오래 지속된 (= continuing for a very long time)

*empower: 힘을 실어 주다, ~에게 더 강해질 수 있는 수단을 주다 (= give sb the means to achieve sth, for example to become stronger or successful)

*reinvent: 고안하다 (= change sth so that it seems different and new)

파리(AP)-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고 오래 지속된 디자이너들 중 한 사람인 이브 생 로랑은 바지를 단정하고 우아한 여성 의류의 주종으로 고안해 냄으로써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Saint Laurent, 71, died Sunday (June 1) night at his Paris home after a yearlong battle with brain cancer, said Pierre Berge, Saint Laurent's close friend and business partner for four decades.

*brain cancer: 악성 뇌종양, 뇌암 (= malignant brain tumors)

지난 40년 동안 생 로랑의 절친한 친구이자 사업 동반자인 피에르 베르주는 생 로랑이 1년에 걸친 악성 뇌종양과의 싸움 끝에 일요일 (6월 1일) 밤 파리 자택에서 71세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Chanel gave women freedom,” and Saint Laurent “gave them power,” Berge said on France-Info radio. He called Saint Laurent a “true creator” who went beyond the aesthetic to make a social statement.

베르주는 프랑스인포 라디오에서 “샤넬은 여성들에게 자유를 주었고” 생 로랑은 “그들에게 힘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 로랑을 사회성 발언을 할 만큼 미학을 넘어선 “진정한 창조자”로 불렀다.

“In this sense, he was a libertarian, an anarchist and he threw bombs at the legs of society,” he said. “That's how he transformed society and that's how he transformed women.”

*throw bombs at: 완전히 바꿔 놓다 (= completely change)

*the legs of society: 남성과 여성의 사회구조; 남성처럼 여성도 바지를 입게 한 것 (= society of gender structure; covering of women's legs in pants), 여기서 legs는 사회의 남성과 여성을 말하면서 남성의 바지를 여성이 입게 했다는 이중적 의미로 썼다.

그는 “런 의미에서 생 로랑은 자유주의자이자 무정부주의자였으며 사회 구조에 일대 변혁을 일으켰다”며 “이것이 그가 사회를 변화시키고 여성을 변화시킨 방법”이라고 말했다.

The Gucci Group, which acquired the Yves Saint Laurent fashion house in 1999, said the designer's death “leaves a great emptiness but also a sublime inheritance.”

*fashion house: 고급 의상실, 양장점 (= haute couture house)

1999년 이브 생 로랑 고급 의상실을 사들인 구찌그룹은 이 디자이너의 죽음은 “큰 공백이면서 또한 숭고한 유산을 남겨 놓았다”고 말했다.

“This genius of creation shattered the codes to create French elegance which today makes Paris a grand capital of fashion,” Gucci said.

구찌는 “이 창조의 달인은 규범을 산산조각 내고 오늘날 파리를 패션의 중심지로 만든 프랑스의 우아함을 창조했다”고 말했다.

Berge, speaking Monday on the France-2 TV station, stressed Saint Laurent's “profound love” for women. He used fashion to “serve women” and not “use them,” said Berge, who collaborated with the designer for four decades and was his former romantic partner.

*romantic partner: 연인, 여기서는 두 남성간이니까 gay임을 알 수 있음

월요일 프랑스-2 TV 방송에 나온 베르주는 여성에 대한 생 로랑의 “심연에서 나오는 사랑”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들을 이용한 게” 아니라 “이들에게 쓸모가 있도록” 패션을 이용했다고 베르주는 말했다. 베르주는 생 로랑과 40년 동안 동업을 했으며 그의 연인이었다.

In his own words, Saint Laurent once said he felt “fashion was not only supposed to make women beautiful, but to reassure them, to give them confidence, to allow them to come to terms with themselves.”

*come to terms with oneself: 자신의 존재를 받아들이다 (= accept who one is )

생 로랑은 한번은 자신의 말로 “패션은 여성을 아름답게 만들 뿐 아니라 그들에게 자신을 갖게 하며, 확신을 주고,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게 해 주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Saint Laurent widely was considered the last of a generation that included Christian Dior and Coco Chanel and made Paris the fashion capital of the world, with the Rive Gauche, or Left Bank, as its elegant headquarters.

*the Rive Gauche: 좌안(左岸): 파리 세느강의 남쪽 즉 왼쪽 뚝방으로 지리상의 위치보다 특정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으로 유명하다.

생 로랑은 우아함의 본거지인 리브 고슈(좌안)로 파리를 세계의 패션 중심지로 만든 크리스챤 디오르 및 코코 샤넬 등과의 동 시대 마지막 사람으로 널리 알려졌다.

The designer raised the stature of fashion while making it more accessible, it is widely agreed.

많은 사람들은 이 디자이너가 패션을 더욱 접근하기 쉽게 만든 반면 패션의 위상을 올려놓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President Nicolas Sarkozy praised Saint Laurent for “putting his mark on a half-century of creation, in luxury as well as ready-to-wear.” First lady Carla Bruni-Sarkozy, who graced Saint Laurent's runway during her modeling career, said she had a “heavy heart” on learning of his death.

*learn of: ~에 대해 알게 되다 ( = be aware of)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반세기에 걸쳐 만들어낸 기성복 뿐 아니라 고급품에 자신의 상표를 붙여 놓은” 생 로랑에 찬사를 보냈다. 자신의 모델 생활 중 생 로랑의 패션쇼 무대를 우아하게 해 주었던 브루니 사르코지 영부인은 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He was an exceptional artist and human being,” she said. “He made not only beauty, but also women's strength sublime.”

영부인은 “그는 비범한 예술가이자 인간이었다”며 “미(美)뿐만 아니라 여성의 힘을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For Culture Minister Christine Albanel, the designer personally touched women's lives.

크리스틴 알바넬 문화장관에게 이 디자이너는 개인적으로 여성의 삶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느껴졌다.

“This brilliant idea that a woman could be the most feminine possible while dressing like a man ... it seems to me decisive,” she told Associated Press Television News. “Little by little, women get rid of their corset and then they live differently.”

*feminine: 여성적인

알바날 장관은 AP 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을 가장 여성적으로 만들고 한편으로는 남성처럼 옷을 입게 한 이 빛나는 아이디어… 그것이 나에게는 결정적인 것 같다"며 "여성들은 점차 코르셋을 벗어버린 다음 상이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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