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라는 극단적인 흑백인종차별정책이 실시됐던 나라. 이 때문에 올림픽 참가조차 거부되는 등 국제미아 신세를 겪었던,
그러나 그 덕분에 넬슨 만델라라는 세계적인 인권운동가를 배출하기도 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흑백 갈등의 뼈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2010년 월드컵 유치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아프리카 남단의 이 나라는 어떤 풍경을 감추고 있을까.
EBS의 <세계테마기행> 이 9~12일 오후 8시50분 4부작 '심산, 무지개 나라 남아공을 가다'로 우리에게는 멀고먼 이국 남아공을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심산은 <비트> 와 <태양은 없다> 등 유명 영화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최근에는 산악인으로 히말라야를 등정하는 등 산악작가를 자처하고 있다. 태양은> 비트> 세계테마기행>
충무로서 글을 다듬고 거친 산속에서 신체를 단련한 이 작가는 남아공의 대표적인 도시 케이프타운으로부터 인류의 시원(始原)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화석이 발견된 마로팽까지 남아공 곳곳으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9일 방영되는 1부는 흑과 백이 공존하는 도시로 탈바꿈한 케이프타운으로부터 여정을 시작한다.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으로 알려진 희망봉을 찾고, 포르투갈의 항해자 바스코 다 가마와의 사연도 풀어낸다. 극지에서만 볼 수 있을만한 펭귄의 서식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아울러 케이프타운의 어제와 오늘 통해 흑인들의 삶의 궤적을 조망한다.
10일 2부는 남아공의 여러 부족 중 가장 용맹스러운 부족으로 알려진 줄루족을 찾아 떠난다. 전통의 생활방식을 고수하는 줄루족의 모습과 그들에겐 신적인 존재인 샤카왕의 흔적을 담았다. 11일 3부에서는 인도양에서 유입된 바닷물로 습지가 형성된 세인트 루시아 국립공원을 소개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이 곳에서 남아공의 야생을 엿본다. 12일 마지막 회는 만델라가 나고 자라 꿈을 키웠던 빈민촌 소웨토와 고고학의 명소 마로팽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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