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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교생들 세계서 빛났다/ 청심국제고 '스카이 워커'팀 美ISTF대회서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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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교생들 세계서 빛났다/ 청심국제고 '스카이 워커'팀 美ISTF대회서 최우수상

입력
2008.06.0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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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교생들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과학기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8일 “경기 가평 청심국제고의 과학기술 동아리 ‘스카이 워커’팀(2학년: 김경남 김태리 이원준 임승현 정나은 홍민기 홍윤기 박수현, 3학년:김주연 양수연 이재원 홍동규 등 총 12명)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10회 ISTF(Internet Science and Technology Fair)’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STF는 전 세계 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미국 상무부가 후원하고 플로리다중앙대학이 주관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 과학기술 경연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각국에서 250여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으며,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한 6개 팀 중 스카이 워커를 제외한 5개팀은 모두 미국팀이었다.

스카이 워커팀이 출품한 작품은 ‘자율비행 로봇’으로, 컴퓨터를 직접 탑재하는 기존의 무인 항공기와 달리 지구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와 블루투스만을 탑재해 지상의 노트북 컴퓨터에 의해 자동 조종 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수상에는 학술진흥재단이 지난해 대학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초ㆍ중ㆍ고교에 확산되게 하기 위해 실시한 ‘고급지식확산 지원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 스카이 워커팀은 ‘소형 비행로봇의 비행원리 및 자동비행 기초 실습교육’이라는 연구과제로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스카이 워커팀을 지도한 세종대 항공우주공학과 홍성경 교수는 “비행로봇의 원리를 고교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현해 본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자율비행 로봇은 차세대 소형 무인 항공기 개발의 가능성을 제공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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