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사회봉사단’ 50여명은 이 달 중순 강서구 개화동에 있는 지온보육원을 찾았다. 지온보육원은 신생아부터 만18세 이하의 청소년까지 약 70명이 생활하는 보육시설. 하지만 보금자리라고 하기에는 시설이 너무 낡았다.
이에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이 팔뚝을 걷어 부쳤다. 화장실을 새로 만드는 등 일주일 동안 개보수 활동을 벌여 새 집으로 탈바꿈 시켰다. 원생들이 원하던 디지털 피아노도 보육원 한 켠에 마련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봉사단은 이처럼 사회복지시설이나 그룹홈(Group Home)을 개보수하는 활동을 벌인다. 그룹홈이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 혹은 장애인들이 지도, 보육교사와 함께 생활하는 15평 내외 규모의 주거시설. 아이파트 봉사단은 5인1조로 그룹홈을 방문해 보일러와 창틀 등 노후설비를 교체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벌써 은평구 불광동 한마음 공동생활가정 등 8곳의 그룹홈을 개보수, 서울시로부터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서울시 복지상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은 발달장애우에 대한 일반인들의 바른 이해를 위해 발달장애우 사회통합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지난 연말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이처럼 회사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현대산업개발은 직원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처리해 직원의 나눔의지를 고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필요한 봉사활동이 있을 때는 사내 정보망을 통해 즉석에서 봉사단이 꾸려지기도 한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도 직접 봉사활동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고, 조용히 봉사 현장을 찾아 함께 나눔 활동에 나서 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송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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