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6월 경기도와 ‘팔당호 수질개선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통업체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는 의외다 싶지만, 신세계는 환경경영 실천을 선언하면서 가장 먼저 수자원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4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만도 70억원에 달한다. 신세계는 연꽃 및 창포로 습지를 보식하는 ‘경안천 생태공원 사업’과 자연하천 정화형 습지를 조성하는 ‘금학천 수질 정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구학서 부회장은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며 신세계가 수자원 보호 및 개선 노력에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신세계의 의지는 강력하다. 수질개선 사업과 습지조성 외에도 다양한 자연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맑고 푸른 환경 가꾸기’라는 테마로 상ㆍ하반기 두 차례 전국 114개 이마트와 7개 백화점 인근의 산, 하천, 공원 등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인다.
신세계의 조금 특별한 사회공헌 활동은 이것 뿐 만이 아니다. 세전이익의 1%를 사회공헌 활동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2006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한 개인기부 프로그램 ‘희망배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개인별 후원계좌를 통해 개인이 기부의 중심이 되고 회사는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신세계 임직원 1만 8,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매월 개인기부 1억원과 회사 지원금 1억원이 모아져 조성되는 기금은 소외 아동과의 1대 1 결연이나 난치병 치료에 활용된다.
지난해부터는 희망배달 캠페인의 재원을 바탕으로 ‘희망장난감 도서관’을 개관하는 프로젝트도 출범시켰다. 어린이재단과 함께 지역사회의 저소득층 아동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장난감 대여를 비롯해 각종 교육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희망장난감 도서관은 제주를 시작으로 현재 광주, 대구, 인천 4개 지역에 개관돼 운영 중이다. 신세계는 앞으로 연간 2곳씩 전국 16개 시ㆍ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장현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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