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쪽방촌의 슈바이처’로 불린 고 선우경식 전 요셉의원 원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이 추서된다.
정부 관계자는 8일 “노숙자, 극빈층 등 소외된 사람을 위해 평생 헌신해온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의료인이 받는 최고수준의 훈장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추서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훈장추서는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고인의 유족들을 상대로 하게 된다.
가톨릭의대 출신으로 미국 유학을 다녀와 서울 한 종합병원에서 내과 과장을 지낸 선우 전 원장은 1987년 서울 신림동에 행려병자 무료진료소인 요셉의원을 설립한데 이어 1997년엔 영등포 쪽방촌으로 옮겨 지난달 18일 63세로 별세할 때까지 21년간 소외계층 환자 43만여명을 보살펴 왔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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