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친구. 단지, 돈 잘 빌려주고 이자를 낮춰주는 것만으로 100%라고 할 수는 없다. 기업은행은 은행 영업활동에서 품을 수 없는 부분을 봉사형태로 충족시키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복지재단이 있다. 2006년 52억원을 출연해 만든 ‘기은 복지재단’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로서 희귀ㆍ난치성 질환이나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찾아내 치료비를 지원해주고, 장학금도 전달한다. 공부하는 중소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학술연구 활동도 후원하고 있다
기은 복지재단은 지난 달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182명에게 장학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다. 이로써 올해에만 총 367명 학생들에게 2억4,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연간 장학금 전달액은 15억원 정도. 지난 2월에는 중소기업 직원 자녀 중 난치성 질환이나 소아암, 심장병 등 중증 질환자 45명에게 치료비 2억1,230만원을 전달했다. 복지재단 창립 이래 총 163명에게 7억6,000만원의 치료비를 후원했다.
도서벽지 어린이 서울나들이 후원, 전국 13개 학교에 대한 학교발전기금 후원(연간 3억원), 어린이 경제교실 운영,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의 교육 프로그램 후원(연간 2억원)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의 나눔 활동도 자리 잡았다. ‘기은 자원봉사단’을 결성해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을 위한 김장나누기, 쪽방촌이나 달동네에서의 연탄 나르기, 사회복지시설 후원, 재해복구지원, 사랑의 헌혈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또 임직원이 월급에서 자발적으로 갹출한 금액과, 같은 만큼의 금액을 은행이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은사랑나눔기금 모금운동’을 전개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쓰고 있다.
기업은행 직원들은 각자 맡고 있는 중소기업도 하나씩 있다. 직원 1명이 하나의 중소기업을 정해서 금융, 세무, 법률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2006년 3월 2일 ‘1직원 1기업 자원봉사활동’이 출범하면서 자리잡은 ‘나눔’의 형태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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