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51ㆍ사진)가 거론되고 있다.
8일 영국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지난주 캐롤라인에게 자신의 러닝 메이트가 될 부통령 후보를 물색하는 업무를 맡겨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000년 조지 부시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도 딕 체니에게 부통령 후보를 찾는 팀을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가 결국 체니가 부통령 후보로 낙점됐다.
캐롤라인은 1980년 작은 아버지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대통령 선거에 도전했을 때 도와준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정치 활동을 한 게 없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캐롤라인을 이용해 ‘검은 케네디 오바마’ 돌풍을 일으키려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반면 진보 성향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허핑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린다 밀라조는 “캐롤라인은 정치 사무실을 갖고 있지 않지만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오바마와 캐롤라인은 드림 티켓”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오바마 의원의 러닝 메이트 후보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 주지사, 짐 웹 상원의원, 테드 스트릭랜드 오하이오 주지사 등 5인을 꼽았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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