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10일께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의 인적 쇄신 구상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금명간 내각이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0일 대통령과 총리와의 주례회동 직후가 사의 표명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과감한 인사쇄신안을 모색할 방침”이라며 “일괄 사표를 낸 청와대 비서진과 마찬가지로 내각도 사표를 선별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와대 비서진에 이어 내각이 전원 사의를 표명하게 되면 당초 예상보다 인적 쇄신의 폭과 강도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내각에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의 교체가 유력히 거론되는 가운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에 대한 인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한 총리가 전격적으로 교체되면서 개각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 없이 하루종일 청와대 관저에 머물면서 향후 정국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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