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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이나교의 '무소유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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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이나교의 '무소유의 삶'

입력
2008.06.0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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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나체 수행자들 세속 벗어던진 모습 담아

인도 자이나교 나체 수행자들은 ‘하늘을 입은 사람들’이라 불린다. 이들에게 탈의는 세속의 집착을 벗어 던지는 첫걸음이다. 욕망을 버리고 세상 모든 생명체에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기 위해, 이들은 고된 수행에 삶 전체를 바친다.

6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이 자이아교 공의파(空衣波) 수행자들의 모습을 방송한다. 불살생을 실천하기 위해 지독한 고행을 감내하는 수행자들의 삶은 환경 파괴로 자신의 존재까지 위험에 처하게 만든 인간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수행자들은 석 달에 한 번, 자리에 앉아 머리카락을 뽑는다. 석 달 이상 머리카락이 자라면 세균이나 이 같은 벌레가 생기고, 그 이후에 머리를 깎으면 그 생명을 해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털채와 주전자 외에 어떤 물건도 소유할 수 없기에, 이들은 손으로 머리카락을 뽑는 고행을 실천한다.

음식을 먹는 것도 하루에 한 번, 그것도 벌레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적은 브로콜리와 가지 같은 채소만 먹는다. 양파 마늘 생강 같은 뿌리채소도 금지된다. 뽑는 과정에서 벌레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도 하루에 한 번 식사 때에만 마신다. 문명의 편리를 거부하고 해탈을 향해 정진하는 무소유의 삶이 카메라에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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