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3일 최근 제기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부대의 아프가니스탄 차출설과 관련, “아무런 결정도 내린 바 없으며, 조만간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방한 중인 게이츠 장관은 이날 이상희 국방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진 내ㆍ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주한미군의 병력 감축은 없을 것이며, 지난 4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주한미군 병력 현 수준 유지’는 지켜질 것”이라고 재확인한 뒤 “한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는 병력 수준의 변화나 병력의 대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회담 내용에 대해 “한반도를 넘어선 동맹의 미래, 레바논과 다른 지역에서의 평화유지활동,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폭 넓은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과 (주한미군의) 가족을 동반한 한국 장기 근무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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