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이르면 4일 청와대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3일 “이 총재가 오늘 오후 늦게 청와대를 방문,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며 “4일 중 두 분이 만나 정국 현안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재완 수석은 “이 대통령이 원래 이 총재와 만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고, 현재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3일 인천 서구의 6ㆍ4 재보선 지원 유세를 마친 뒤 권선택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과 함께 청와대를 직접 찾아 가 박 수석을 만났다. 이 총재는 “쇠고기 문제가 대단히 위중하다”며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박 수석은 “이 대통령의 일정 때문에 면담은 어렵지만, 당초 이 총재를 만나기로 했던 계획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4월 미국과 일본 방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으나, 이 총재는 초청을 받지 못했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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