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북아시아 4개국 중 아버지의 권위가 가장 낮은 나라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남성은 가사를 돕는 데도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오사카쇼교(大阪商業)대학과 한국, 중국, 대만 연구기관이 각국 20~69세 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2006년 6~12월 실시한 의식조사에서 ‘아버지의 권위는 항상 존중해야 하나’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이 한국, 중국, 대만은 80~84%였지만 일본은 53%에 그쳤다고 교도(共同)통신이 3일 보도했다.
‘남편은 밖에서 일하고 아내는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남녀의 역할 분담에 대해 중국과 대만 응답자의 49%가 찬성했지만 일본은 32%에 그쳤다. 그렇다고 일본 남성이 가사에 적극적인 것도 아니다. 일본 남성은 집안 일을 돕는 빈도가 일주일에 1회 미만으로 4개국 중 최저였다.
결혼 만족도에 대해 중국과 대만의 기혼여성은 80% 이상이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51%에 그쳤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여성의 결혼생활 만족도가 남성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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