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던 서울 시내 4곳의 물재생센터(옛 하수처리장)가 지하화ㆍ복개 공사 등을 거쳐 생태 공원으로 탈바꿈 한다.
서울시는 2027년까지 중랑과 서남 물재생센터를 지하화하고 탄천물재생센터를 복개하는 등 4개 물재생센터의 부지 298만8,000㎡를 공원화해 시민들에게 휴식공원으로 공급하는 내용의 종합계획을 27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올 하반기부터 5,104억원을 투입, 중랑과 서남 물재생센터를 대상으로 1단계 지하화 사업을 추진, 중랑의 78만2,000㎡와 서남의 89만㎡ 부지를 각각 공원화 한다.
200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탄천 물재생센터 복개작업도 단계적으로 지속 추진해 2027년까지 39만3,000㎡ 규모의 공원도 선보이게 된다.
시는 난지 물재생센터의 경우에는 내구연한이 10여년 남아 있음에 따라 2010년 이후에 지하화 또는 복개 여부, 공사를 할 경우 공원 면적 등을 정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2012년까지 3,690억원을 투입, 4곳 물재생센터의 하수를 고도 처리해 방류 수질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이 경우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부유물질농도(SS)는 10ppm이하, 총질소(T-N) 20ppm 이하, 총인(T-P)을 2ppm 이하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내 전체 하수량 457만톤 중 10%만 고도처리 되고 있다. 시는 이밖에 물재생센터 주변에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슬러지(찌꺼기) 저감 대책도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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