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첨단IT(정보기술) 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마포구 상암동 ‘DMC(Digital Media Cityㆍ디지털미디어시티)’의 위용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국내 최고 높이의 640m 랜드마크 빌딩의 우선협상자가 확정됐고, 최첨단 IT시설 등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시는 17일부터 DMC 일원에서 ‘서울디지털컬쳐 오픈’ 축제를 열어 첨단 디지털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 국내 최고층 랜드마크 주목
서울시 DMC기획위원회는 지난달 30일 DMC 랜드마크 빌딩 건립 우선협상 대상자로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을 확정했다. 내년에 착공돼 2014년 완공 예정인 이 건물은 ‘새 천년을 향한 빛(Seoul lite)’을 주제로 지하9층, 지상133층, 방송용 첨탑 안테나(100m)를 포함한 높이 640m의 국내 최고층 빌딩이다.
지하1층에는 아쿠아리움, 디지털미디어 체험관 등이, 지하1~지상8층에는 백화점과 쇼핑몰, 컨벤션센터, 지상 9~45층은 오피스 빌딩, 46~84층은 주상복합 아파트(296가구), 85~108층은 서비스드 레지던스 호텔, 109~127층은 일반 호텔, 128~133층은 전망대 등이 마련된다.
DMC단지 내 토지공급도 탄력을 받고 있다. DMC 전체 48개 필지(32만9,338㎡) 가운데 33개 필지(19만6,044㎡)에 대한 토지공급이 확정됐다. 33개 필지에는 산학협력연구센터와 첨단산업센터, 문화콘텐츠센터 등 서울시 및 정부 지원시설을 비롯해 국내 신문사와 방송사 등 미디어 등 민간 비즈니스시설 등이 들어선다.
13개 시설이 준공됐으며, 11개 시설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미공급 15개 필지 가운데 7개 필지(4만298㎡)에 대한 토지공급 대상자 선정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 IT첨단시설 잇달아 선보여
IT첨단시설도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DMC 내 누리꿈스퀘어 디지털파빌리온은 IT복합 전시관이다. 첨단 영상시스템을 통해서 각종 미래 생활 등을 가상 체험할 수 있다. IT탐구관, IT상상관을 비롯해 기존 입체영상(3D)에 바람, 진동 등의 특수효과까지 느낄 수 있는 4D영화관 등이 특히 인기다.
지난달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3개 상영관ㆍ300평) 등도 가족들의 단골 나들이 장소로 자리잡았다. DMC홍보관 이동희 운영팀장은 “세계적 수준의 산학연 연구개발단지 조성 등을 통해 DMC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서울디지털컬쳐오픈 축제
17~22일 열리는 ‘서울디지털컬쳐 오픈’ 축제는 DMC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첫 행사다. 17, 18일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 참석자들이 DMC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정원을 거닐며 가상 현실을 만끽할 수 있는 ‘디지털 아트축제’를 비롯해 UCC 및 사진 창작 공모전, DMC 입주기업과 대학연구소의 제품 전시회, 궁중패션쇼 등이 마련된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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