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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사업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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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사업 정면돌파?

입력
2008.06.0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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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공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토해양부가 대운하 사업 검토를 위해 만든 임시조직인 대운하사업준비단의 정내삼 단장은 1일 한국방송(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례적으로 정부의 대운하 준비상황을 공개하는 등 이 같은 의지를 표명했다. 정 단장은 "30억원을 들여 '물길잇기 및 5대강 유역 물관리종합대책' 연구용역을 건설기술연구원 등 5개 국책연구기관에 맡겨 진행 중에 있다"며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게 사업성이 있는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등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조령터널을 뚫을 지 여부 등은 지금 예단하기 어려우며 내년 6월에 나올 연구성과에 바탕을 두고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정 단장의 이 날 설명은 국토부가 대운하를 적극 홍보하기로 방향을 튼 시발탄 성격이 짙다. 국토부 김재정 대변인은 "이번 방송 출연을 계기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운하 사업에 대한) 설명도 하면서 가급적 정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대운하 사업과 관련해 대응은 소극적이면서 준비는 준비대로 추진하는 바람에 '밀실 추진' 등의 비판과 함께 부정적인 면만 계속 부각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토부의 이런 적극 홍보방침을 두고 정부 내에서 대운하를 추진키로 의견 조율을 끝났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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