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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포털 한게임, 왜 도박판으로 바뀌나

입력
2008.06.0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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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인터넷 사행성 게임 해결방안 모색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바다이야기 사건이 발생한 지 2년. MBC 은 3일 오후 11시 10분, 바다이야기가 떠난 그 자리를 대신 하고 있는 인터넷 사행성 게임을 집중 진단한다.

제작진이 포커스를 맞춘 대상은 가입 아이디 3,200만 개, 18세 이상 가입 아이디 2,000만 개, 하루 평균 순수 방문자 300만 명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게임포탈 한게임이다. 어떻게 한게임이 대한민국 최대의 도박판으로 변질되고 있는지 이 분석했다.

최근까지 엔 게임포탈 한게임을 고발한다는 100여 건의 제보가 올라왔다. 이들의 주장은 한게임에서 엄연히 도박인 게임들이 벌어지고 있고, 한게임을 하다가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가정 파탄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

제작진은 남편이 한게임 포커에 빠져 집이 넘어가 친정으로 들어가 살 수밖에 없게 됐다는 20대 주부, 한게임 고스톱을 시작했다가 3년 간 4억원을 날리고 이혼 위기에 놓인 30대 주부 등을 만나 인터넷 도박으로 변질된 게임의 문제를 따져본다.

취재진은 인터넷 게임이 인터넷 도박으로 변질된 핵심을 사이버 머니 환전상으로 지목한다. 이들 환전상은 한게임으로 포커와 고스톱을 치다 따거나 잃은 사이버 머니를 ‘현금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포탈들과 정부는 포상금을 내걸며 이들의 단속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취재진이 만난 사이버머니 환전상들은 “판을 벌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한게임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정신과전문의와 상담사들은 인터넷 도박 중독자들은 날로 늘고 있으며 이들은 자신이 게임을 할뿐, 도박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치료가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은 이 같은 인터넷 사행성 게임의 번성이 과연 누구의 책임인지 따져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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