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22ㆍ한국체대)이 대표팀 ‘맏형’ 박경모(33ㆍ인천 계양구청)를 누르고 2008 제3차 양궁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임동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박경모를 116-107(120점 만점)로 꺾었다. 이로써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개인ㆍ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임동현은 31일 브래디 앨리슨(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4엔드 12발을 쏘는 이날 경기에서 임동현과 박경모는 1엔드까지 28-28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임동현은 2엔드에서 29점을 기록해 27점을 쏜 박경모를 2점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임동현은 3엔드에서 점수 차를 6점(86-80)까지 벌린 뒤 4엔드 3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켜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12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남자부 단체는 16위로 올라온 독일에 210-216으로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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