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꽃게장을 개발해 해양수산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유)내고장시푸드 김철호(50ㆍ전북 군산시)대표가 30일 제13일 바다의 날을 맞아 정부의 산업포장을 받았다.
김 대표는 군산시 야미도에서 태어나 어업에 뜻을 두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꿈을 접고 1984년부터 90년까지 군산수협에 근무했다.
어업인들의 가난 해결 방법을 고심하던 김 대표는 원재료 상태로 먼 곳으로 팔려가는 꽃게를 보면서 현지에서 가공해 판매한다면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이 서자, 직장을 그만두고 꽃게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꽃게장 가공과 조리에 관한 문헌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 대표는 수십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화학조미료 없이 16가지 한방재료만을 사용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영양가가 높은 한방 꽃게장을 개발했다.
값싸고 품질 좋은 꽃게장을 생산하기 위해 97년 내고장시푸드 제조 공장을 설립했으나 꽃게 가공에 적합한 장비가 없어 자체 개발에 나서야 했다.
부단한 노력 끝에 국내 최초로 자동화 시설을 갖추게 됐고 ISO9001, ‘BUY전북 상품인증’ 등 수십 종의 인증과 발명특허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전국에 130여개 ‘계곡가든’ 프랜차이즈 대리점을 갖추고 200톤 가량의 국산 꽃게를 가공 판매해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올해 매출 목표는 120억원이다.
^군산=김종구 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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