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재임 중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이 오랜 침묵을 깨고 사르코지의 두번째 부인이었던 세실리아를 격하게 비난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1일 첫 부인 마리_도미니크 퀼리올리(53)가 이번 주 출간되는 자신의 책 ‘사르코지와 여자들’에서 공동저자에게 바람을 피운 사르코지는 용서했지만 그를 빼앗아간 세실리아에 대한 배신감은 감추지 못했다며 “나의 가장 친구였던 세실리아는 내 남편과 가까워지기 위해서 우정을 저버리면서까지 무엇이든 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남부 코르시카 출신인 그는 1980년 소르본대 재학 중 당시 파리 교외 뇌이 시(市) 의원이었던 사르코지를 만났다. 결혼 후 2년 뒤 사르코지는 뇌이 시장으로 세실리아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보면서 부인 몰래 세실리아와 불륜관계를 시작했다.
사르코지와 마리_도미니크의 결혼생활은 1988년 사르코지 부부와 세실리아 부부가 함께 알프스 휴양지로 스키여행을 갔을 때 세실리아의 방에서 사르코지의 발자국이 발견되면서 파경을 맞이했다.
사르코지와 이혼한 마리_도미니크는 이후 그와 거의 접촉을 하지 않다가 지난해 5월 사르코지가 대통령이 된 뒤 전화를 걸어 “당신에게 투표했다”는 한 마디를 남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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