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계 보험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1987년 국내에 처음 들어온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라이나생명이 ‘시리즈 마케팅’을 내세우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라이나생명 이영호(사진) 사장은 29일 “고객가치마케팅(Customer Value MarketingㆍCVM) 팀을 신설하는 등 고객중심 문화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조직구조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 한해 ‘건강(Health)’, ‘웰빙(Well-being)’, ‘안정(Security)’이라는 3가지 시리즈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5월부터 ‘웰빙’을 주제로 ‘스트레스 대처법’ ‘향기 나는 여행이야기’ 등의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6월부터는 ‘건강’을 주제로 ‘생활 속의 질병 예방 위한 관리법’ 등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안정’을 주제로 겨울철 사고예방법 등 생활 속에서 일어나기 쉬운 각종 크고 작은 사고를 예방하는 팁(tip)을 알려줄 예정이다.
이 사장은 “서민들 누구나 부담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서민층은 엄두를 낼 수 없다거나, 부유층의 재산증식을 위한 방법으로 활용되는 상품은 주력분야가 아니다”며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꼭 필요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에게 필요한 재정적 지원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회사의 재무상태를 건실하게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나생명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발한 외국계 생보사로서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210년 전통의 미국 시그나(CIGNA) 보험의 한국 계열사로 21년 전에 출범했지만 1997년까지 라이나의 고객은 41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매해 평균 성장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해 현재는 고객이 약 140만명에 달한다. 이 사장은 “당면한 가장 큰 임무는 약 140만명의 모든 고객이 즐겁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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