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명동의 커피전문점 ‘파스쿠찌’ 부지로, 3.3㎡당 2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시내 89만7,761 필지에 대해 조사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충무로1가 24의 2 ‘파스쿠찌’부지였다.
이 곳의 땅값은 3.3㎡당 2억1,12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7% 올랐다. 2004년 1억3,827만원으로 가장 비싼 땅에 등극한 이후 5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는 중구 명동 33의 2 우리은행명동지점이 1위였다.
가장 싼 땅은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인 종로구 평창동 산 6의 20 도로로 3.3㎡당 9,800원을 기록했다. 파스쿠찌 부지 가격의 2만1,50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조사는 주거ㆍ상업ㆍ공업ㆍ녹지지역과 개발제한구역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조사됐다.
서울시내 평균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12.3%로, 2006년 19.3%, 2007년 15.6%에 이어 둔화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의 경우 용산이 21.8%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고, 이어 서초구 14.3%, 송파구 14.2%, 강동구 14.2% 순이었으며, 도봉구가 8.1%로 가장 낮았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시청 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스(klis.seoul.go.kr/개별공시지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다음달 30일까지 토지정보서비스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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