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사라진 반디불이(개똥벌레)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길동 자연생태공원이 3년째 반딧불이의 공원내 서식가능성을 시험한 결과 최근 약1,500여 마리를 인공증식에 성공하였다”며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서 ‘반딧불이 관찰교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반딧불이는 깨끗한 공기와 물, 흙 등이 갖춰진 습지에 서식하는 환경지표종으로 서울에서는 1970년대 도시개발과 함께 사라졌고, 지방에서도 지금은 보기 힘들다. 생태공원 관계자는 “서울은 너무 밝아 기본적인 서식조건이 안되지만 서식지 주변에 시범방사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딧불이 관찰 참가자는 월ㆍ수ㆍ금 오후 4~6시 인공 증식장에 마련된 암실에서 반딧불이의 불빛을 감상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회 당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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