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2008베이징올림픽 개막을 79일 앞둔 29일 세계신기록 2개를 경신했다.
윤옥희(23ㆍ예천군청)는 여자 개인전 세계기록(119점)을 세웠고,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세계기록(2,039점)을 12년 만에 갈아치웠다.
제3차 양궁 월드컵이 벌어진 29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윤옥희는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최강자인 박성현(25ㆍ전북도청)을 119-116으로 이겼다. 과녁에서 70m 떨어진 거리에서 윤옥희는 총 12발을 쏴 11발은 만점(10점)을 기록했고, 딱 한 발만 9점을 맞히는 활 솜씨를 선보였다.
윤옥희는 31일 우크라이나의 빅토리아 코발과 결승전을 갖는다. 코발은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막내 곽예지(16ㆍ대전체고)를 꺾었다. 윤옥희는 "박성현 선배와 함께 섰기 때문인지 긴장이 안 됐다"면서 "마음 편하게 활을 썼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활짝 웃었다.
남자 대표팀은 2,160점 만점인 단체전 예선에서 무려 2,039점을 쐈다. 세계기록을 세운 한국은 1위로 본선에 올랐다. 한국은 박경모(33ㆍ인천 계양구청)가 개인전 2위를 차지했고, 임동현(22ㆍ한체대)과 이창환(26ㆍ두산중공업)은 각각 3위와 5위를 달렸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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