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강한섭(50) 서울예대 영화과 교수를 선임했다. 강 위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경희대 불어불문학과를 거쳐 영화평론 활동을 해왔다.
3년 임기의 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에서 영화계의 화합과 영화산업의 새로운 부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영화계는 세대와 이념으로 갈려 싸웠다”며 “영화인의 창의성을 북돋고 산업화의 비전을 제시하면 지난 정권에서의 반목과 갈등은 자연히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위기에 빠진 한국영화 산업에 새로운 비지니즈 모델을 제시하는 게 당면과제”라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부가시장과 해외시장의 조기 복원을 제시했다.
강 위원장은 사용처를 두고 영화계의 갈등을 유발했던 영화발전기금의 집행에 대해 “국민의 귀중한 세금을 쓰는 것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민주적 대원칙에 따르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어 “뉴미디어 시대 콘텐츠가 왕이라면 콘테츠의 왕은 영화”라며 “방송ㆍ통신 융합이 아닌 영화ㆍ방송ㆍ통신의 융합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공개 모집과 유인촌 문화부 장관의 후보자 직접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ㅊ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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