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가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신도시로 건설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28일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고덕신도시에 미국의 초ㆍ중ㆍ고, 대학을 유치해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영어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도로 표지판, 간판 등에도 한국어와 영어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영어방송 청취지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평택국제화계획지구를 고덕국제화계획지구로 명칭을 바꾸고 30일자로 개발계획을 승인한다고 이날 고시했다.
고덕지구는 평택시 서정, 지제, 장당, 모곡동과 고덕면 일대 17.48㎢로 택지지구(13.5㎢)와 첨단산업단지(4㎢)로 분리돼 개발되며 택지지구에는 주택 5만4,267가구가 건설돼 13만5,000명을 수용한다.
고덕신도시의 인구밀도는 ㏊당 100명, 녹지율 29%, 도로율 17.1%로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한국토지공사가 공동 시행하며 올해 안에 보상을 시작, 내년 10월 첫 분양을 거쳐 2011년 12월에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기반시설로는 국도 1호선 대체 우회도로, 평택∼음성간 연결도로, 청북∼고덕간 도로 및 입체화 시설 등이 추진되고 주간선(3개축), 보조간선(2개축) 등 내부도로망과 BRT노선, 도심환승주차장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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