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돈 농가가 돼지 1마리를 내다팔아 벌어들인 소득은 5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수익성이 41.7%나 떨어졌다. 한우도 수익성이 6.8% 악화했다. 사료 가격 급등으로 생산비가 크게 오른 탓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7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 1마리(100㎏ 성돈 기준)에 들어간 생산비는 18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어났다. 생산비의 절반이나 되는 사료의 가격이 1년 전보다 11.9%나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돼지 산지가격은 10.9% 하락하는 등 수입은 10.2% 줄었다.
한우 비육우(600㎏ 기준)의 경우 생산비는 마리당 471만1,000원으로 2006년보다 3.8% 증가한 반면, 소득은 145만9,000원으로 6.8% 감소했다. 생산비에서 4분의 3을 점하는 송아지 구입비와 사료비 부담이 각각 3.0%, 10.5%씩 늘어났다. 비육우는 산지가격이 11.8% 오르는 등 수입이 2.2% 늘었으나, 생산비 증가 폭이 더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값이 인상되면서 축산농가의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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