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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IT질병 '결절종' 완전절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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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IT질병 '결절종' 완전절제 하세요

입력
2008.05.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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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절종 환자가 늘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강호정 교수는 “결절종으로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가 2005년 52명, 2006년 53명에서 2007년 80명으로 늘고 있다”며 “이런 증가세는 다른 대형 병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결절종은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양성 질환 중 하나다. 관절이나 인대,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 늘어나 만들어진 혹 안에 끈끈하고 투명한 액체가 들어있어 흔히 ‘물혹’이라고 부른다.

손목 관절 주위 특히 손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혹 크기는 완두콩 만한 것에서부터 호두 만한 것까지 다양하다. 혹이 커지며 주변 신경을 눌러 감각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잦은 편이다.

최근 컴퓨터 이용자 중 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IT 질병’으로도 불린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발표한 장기(臟器) 분류에서 결절종은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지정돼 있다.

결절종은 종양이지만 악성 종양인 암과는 달라 따로 처치를 하지 않아도 부작용이 생기거나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혹이 커지면 불편하고, 손을 계속 사용하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 겉으로 보기에 기형처럼 보이므로 미용상 문제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강 교수는 “치료는 주사기로 혹 안의 액체를 빼내고 부목으로 손이나 손목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많이 쓰이지만 재발률이 60~70%로 높다”며 “전신마취로 완전 절제하면 95% 이상 완치된다”고 말했다. 최근 부분마취 후 손목관절 내시경으로 수술해 외부 상처를 거의 내지 않는 치료법도 나왔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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