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총학생회의 미국 쇠고기 수입 재협상 요구를 위한 동맹휴업 찬반투표에 필요한 등록생 명부 제공을 거부,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8일부터 동맹휴업 찬반 투표를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실시하기 위해 학교 측에 학생 명부와 온라인 투표 계정(ID)을 요구했으나 거절 당했다. 학교 측은 “동맹휴업은 불법 소지가 있고, 학생 교육과 지도를 책임지는 학교로서 이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총학생회는 일단 교내 15곳에 투표소를 설치, 학생증으로 신분을 확인한 뒤 오프라인 투표를 하고 있다. 그러나 개표를 하려면 선거인 명부 확인이 필요해 학교 측이 계속 거부할 경우 정상 개표가 불가능하다.
전창열 총학생회장은 “2003년 동맹휴업 투표를 포함, 이전에도 학교가 학생회 선거 등을 할 때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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