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18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인사들의 복당에 적극 나섰다.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기 위함이다.
원혜영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복당 문제의 조기 해결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은 가급적 빨리 받아들이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생각이 저희와 같은 분들인 이상 개인적 비리가 아니라 공적인 일을 수행하다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이 심판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친(親)민주당 성향의 강운태(광주 남) 박지원(전남 목포) 이무영(전북 전주 완산갑) 유성엽(전북 정읍) 김영록(전남 해남ㆍ진도ㆍ완도) 이윤석(무안ㆍ신안) 당선자 등 6명의 복당을 이른 시일 내에 매듭짓겠다는 의미다.
원 원내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일부 인사들이) 당의 내부 문제로 인해 과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조치와 정치적 희생을 당한 측면이 있다”고 말해 일부 탈당 낙선자들도 복당의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한 당직자는 “당내 신망과 정치적 비중이 상당한 신계륜 전 사무총장,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이호웅 전 의원 등이 복당할 경우 당이 활력을 되찾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복당 문제는 한나라당과는 좀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특정 계파의 이해관계나 총선 비리 문제와는 무관함을 강조한 것이다. “당헌ㆍ당규에 규정된 절차를 제대로 밟아 합리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최대한 조용하고 매끄럽게 마무리하겠다는 얘기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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